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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지진(AP 연합뉴스 자료사진)]미얀마를 강타한 규모 7.7 강진 다음날인 현지시간 29일 사망자 수가 1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인명 구조를 위해 미얀마·태국 당국과 국제사회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하지만 미얀마의 경우 오랜 내전으로 인프라와 사회 시스템이 이미 상당 부분 무너진 가운데 지진까지 덮치면서 치명타를 입은 데다 여진도 계속되고 있어 피해 규모가 급격하게 불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 군사정권은 성명을 내고 이번 지진과 관련해 사망자 1천2명, 부상자 2천376명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사망자 수는 전날 미얀마 군정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밝힌 144명에서 하루 만에 약 7배로 불어났습니다.진앙과 가까운 인구 약 120만 명의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 등지에서 수많은 건물이 무너진 뒤 잔해에서 시신이 속속 발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성명은 "자세한 수치는 아직 집계 중"이라며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앞서 전날 낮 12시 50분쯤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7 강진이 덮쳐 많은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매몰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또 이후 모두 12차례 여진이 감지됐다고 미얀마 기상 당국이 전했습니다. 여진 규모는 최소 2.8부터 최대 7.5에 달했습니다.이처럼 피해 규모가 불어나는 가운데 구호단체 국제구조위원회(IRC)의 모하메드 리야스 미얀마 지부장은 "통신망이 끊기고 교통이 중단돼 지진으로 인한 피해의 전모를 파악하는 데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AP통신에 밝혔습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관련 보고서에서 지진 사망자가 10만명 이상일 확률 36%, 1만∼10만명 사이일 확률 35%로 사망자가 1만명 이상으로 불어날 가능성이 71%에 이른다고 추산했습니다.또 경제적 손실은 1천억 달러(약 147조원)가 넘을 확률이 33%, 100억∼1천억 달러(14조∼147조원)가 35% 등으로 미얀마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이번 지진으로 거의 초토화된 만달레이의 붕괴한 한 아파트 건물에서는 시신 30구가 수습됐다고 현지 구조대원이 밝혔습니다. 만달레이의 다른 한 아파트 지구에서는 무너진 건물에 90명 이상이 매몰된 것으로 우려된다고 적십자 관계자가 AFP통신에 밝혔습니다.이 밖에 파야 타웅 사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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