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샌드위치와 샐러드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샌드위치가 말했다. "오늘 공원에 갔다 왔어. 햇살이 좋고 바람도 시원했지. 너도 갔었어?"
샐러드가 대답했다. "아니, 난 집에서 대기 중이었어. 주인이 나를 신선하게 유지하려고 바쁘더라고."
샌드위치가 웃으며 말했다. "너는 언제나 신선하잖아!"
샐러드가 중얼거렸다. "그건 그쪽도 마찬가지야. 너는 화려한 재료로 가득 차 있잖아."
그러자 샌드위치가 반박했다. "그래도 너는 영양가가 높잖아!"
샐러드가 미소 지으며 답했다. "하지만 점심시간엔 내가 항상 선택받지 못하잖아."
샌드위치가 불쌍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그래도 저녁에 너는 항상 우뚝 서 있지."
그리고 두 친구는 조용해지며 서로의 존재를 느꼈다.
그러던 중, 냉장고에서 신선한 과일들이 대화를 시작했다.
"너희는 왜 그렇게 기분이 좋지?" 한 사과가 물었다.
샌드위치가 반찬처럼 대답했다. "숨겨진 맛의 비밀이야!"
샐러드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다면, 저녁식사 때 한번 쇼를 해보자!"
하지만 그 순간, 주인이 부엌에 들어와서 이렇게 외쳤다. "점심이든 저녁이든, 너희들은 모두 여기서 끝이야!"
과일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다. "아무리 반전이 있어도 결국 먹히는 게 운명이야!"
모두가 한바탕 웃고 나니, 그날 저녁 메뉴에 점심 친구들은 아무런 예고 없이 들어가야 했다.
"우린 참 맛있게 반전됐구나!"
그렇게 샌드위치와 샐러드는 서서히 사라져가며, 기쁨으로 한 입에 맛있게 씹혀졌다.
최종적으로 반전은 언제나 예상치 못한 곳에 숨어있다는 사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