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숲속의 토끼가 너무 바빠서 친구들과 놀 시간이 없었어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풀을 뜯고, 점심시간에는 당근을 캐고, 저녁에는 집을 청소하느라 시간이 부족했죠. 친구인 거북이가 걱정이 되어 물었어요.
“토끼야, 왜 이렇게 바쁘니? 좀 쉬어야 하지 않겠어?”
토끼는 피곤한 목소리로 대답했어요. “아, 바빠서 친구들과 놀 시간이 없어! 하지만 나중에 다 제자리를 찾을 거야.”
결국 몇 주가 지나고, 토끼는 여전히 바쁜 일상에 쫓기고 있었죠. 그러던 중, 한 명의 친구가 “이젠 다 끝났으니, 우리 다 같이 놀자!”고 제안했어요.
토끼는 망설이다가 대답했어요. “너무 좋지! 하지만 나는 나중에 그 친구에게 전화를 하기로 했어.”
모두 어리둥절한 얼굴로 바라봤고, 토끼는 웃으며 말을 이었죠. “내가 또 바빠서 전화할 시간이 없을지도 몰라!”
그러자 거북이가 의아하게 물었어요. “그럼 지금 당장 놀지 않겠어?”
토끼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어요. “당연히 놀고 싶지만... 내가 바빠서 내 전화가 바쁜 것 같아!”
모두 한참 웃으며, 토끼는 결국 친구들과 함께 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토끼는 돌아온 후 다시 바쁜 일상을 이어갔답니다. 그러니까, 바쁨이란 친구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잊게 만들 수 있다는 것, 정말 아이러니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