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관계자는 “전공 서적이 대출 상위권을 차지하던 ‘전통’이 깨져버렸다”고 했다.
작년부터 2030세대 사이에선 이른바 ‘텍스트힙(text-hip)’ 열풍이 불었다.
“단순히 멋져 보이려고 책을 집어들었다가 문학의 참맛을 깨닫고 말았다”는 젊은이가 많아지고.
홍익대학교에서 회화와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출판사 ‘열린책들’의 디자인 팀장으로 일했다.
©unsplash ‘텍스트(Text)’ 뒤에 ‘힙(Hip)’이 붙는 날이 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책을 만들며 보내는 날은 대개 고요했기에.
노벨문학상 수상은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출판계에 모처럼 활기를 몰고 왔다.
젊은 층 사이에선 책 읽는 모습을 자랑하는텍스트힙(text-hip)이 유행했고, 2030 독자들이 시장을 견인했다.
한강의 저서들이 주요 서점가 베스트셀러 순위를 석권한 가운데.
독서를 멋진 일, 이른바 ‘힙한 문화’로 인식하는텍스트힙은 다양한 형태로 1020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SNS에 마음에 드는 책의 표지를 자랑하고 기억.
밖에서 보는 것처럼 그렇게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 ‘필사 열풍’ ‘텍스트힙’… 새해 신작 발표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인해 올 한 해 한국 문학은 신드롬급의 관심을 받았다.
최초로 수상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출판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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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등의 인기로 글 읽는 시대가 저무는 가운데서도 ‘텍스트힙’ 열풍이 불었고 필사 등 책과 글로 자신을 찾으려는 풍경도 나타났다.
■ K문학 빛났던 한 해…읽기·필사 열풍에도 ‘독서 인구.
상시 불황이라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책을 찾았다.
서울국제도서전에 사람이 몰리고 Z세대 사이에선 책 읽는 모습을 자랑하는텍스트힙이 유행했다.
전 연령층에 걸쳐 필사 열풍이 불고 한국 소설이 잇달아 영상화됐다.
출판계에 희망이 싹튼 한 해였다.
자극적인 쇼트폼 콘텐츠가 넘쳐났던 올 한 해 가장 주목받은 신조어가 바로 ‘텍스트힙(text-hip)’이다.
글로 된 모든 것을 통칭하는 ‘텍스트’와 세련됐다는 뜻의 영어 단어 ‘힙’의 합성어다.
한마디로 ‘글을 다루는 게 멋지다’란 의미다.
■ 추천! 더중플 - IT와 함께 '텍스트힙' 「 아직도 책 읽고 표지만 예쁘게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있으신가요? 멋진 독서 경험을 만들어 줄 모바일 앱, IT 기기들이 ‘힙’한 ‘책 덕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추천! 더중플’에선 독서 취미를 200%.
제주 등 지역 북페어도 성황리에 끝나 이 만개한 ‘유튜브의 시대’에도 책읽는 독자들이 존재함을 확인시켜주었다.
여기에 ‘텍스트힙’(읽는 것은 멋있다)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면서 끊임없는 독서율의 추락에 제동이 걸리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